낫고싶다, 비염(7) 소아중이염, 귀와 함께 코 치료 병행해야 잡을 수 있다
- 작성자 : misoro
- 작성일 : 2019.04.04 1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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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고싶다, 비염(7)
소아중이염, 귀와 함께 코 치료 병행해야 잡을 수 있다
환절기가 되면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자녀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아이들은 아프다고 해도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리는 상태에서 이유 없이 칭얼대고, 자신의 귀를 자꾸 만지고, 귀 주변에 발진이 난다면 소아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중이염은 귀와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이라는 부분에 물이 차는 질병을 의미한다. 중이염은 성인보다 소아, 특히 7세 이전의 소아들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아이들의 면역력이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원인은 소아의 이관 구조에 있다. 소아들의 경우에는 이관이 다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성인보다 이관의 길이가 짧고 직경이 더 넓다. 수직에 가까운 성인의 이관에 비해 소아들의 이관은 수평으로 되어 있어 코에 생긴 염증이 귀로 옮아오기 쉬운 구조다. 소아가 감기나 비염에 걸렸을 때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런 이관 구조 때문이다.
중이염은 삼출성 중이염과 화농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다. 화농성 중이염은 감기 등 감염으로 인한 중이염으로 통증, 발열 등 증상이 동반되며 귀에서 진물이 나와 증상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삼출성 중이염은 귀가 먹먹하거나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뿐 발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삼출성 중이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되어 만성이 될 경우에는 청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소아들의 경우에는 아이가 작은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귀를 만지는 등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고 중이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중이염은 이관통기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관통기란 이관통기용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귀에 고여있는 삼출액을 빼는 방법을 말한다. 이관통기법은 가정에서도 비교적 쉽게 해볼 수 있는데 한 쪽 콧구멍을 막고 다른 쪽 콧구멍에 이어파퍼나 폴리처백을 이용해 공기를 넣어준다. 공기를 넣을 때 아이가 침을 삼키도록 유도해 공기를 이관으로 통과시켜 중이강에 고인 삼출액을 빼는 방식이다.
소아중이염은 대게 비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이 치료와 함께 비염치료를 위한 코 점막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비염은 염증을 만들어내는 코 속의 노폐물과 농을 제거하는 배농치료가 우선이지만 배농치료는 비염치료의 시작일 뿐 본질적인 치료방법이 되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비염 및 중이염의 재발률을 낮추려면 코에 다시 염증을 만드는 노폐물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점막재생 치료는 코 속 깊은 곳에 인위적으로 자극을 주어 멈추어 있던 코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