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misoro
- 작성일 : 2021.12.23 16: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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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강한 편평사마귀, 초기 치료 및 면역력 정상화가 중요
미소로한의원 영등포점 서희연 원장
사마귀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으로 인해 표피의 과다한 증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사마귀의 종류는 다양한데 가장 흔하게 발병되는 심상성사마귀부터 족저(발바닥)사마귀, 편평사마귀, 성기사마귀 등의 종류가 있다.
편평사마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마귀인 심상성사마귀와는 아주 다르게 생겼다. 심상성사마귀는 겉으로 툭 튀어나와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면서 약간 딱딱한 반면, 편평사마귀는 2-4mm정도로 크기가 작고 표면이 약간 융기되어 편평한 구진을 이룬다. 또한 색깔도 초기에는 살색을 띄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기도 하다.
호발되는 부위가 얼굴, 목 등이기 때문에 좁쌀여드름이나 비립종, 한관종, 표피샘증식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 다른 편평사마귀의 가장 큰 특징은 감염성,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인데 흔히 좁쌀 여드름인줄 알고 무심코 뜯어냈다가는 주변으로 더 번지고 퍼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 어디로도 퍼질 수 있으며, 본인이 아닌 가족 및 타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편평사마귀의 원인은 HPV라는 바이러스의 감염인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편평사마귀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모르고 지내다가 피로, 스트레스, 출산 등의 상황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급격하게 퍼지기도 한다. 따라서 편평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편평사마귀가 많이 퍼지기 전, 초기에 잘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겉에서부터 치료하는 외치와 안에서부터 치료하는 내치를 병행하는 내외치 치료법을 통해 편평사마귀를 치료한다. 약침, 침, 뜸 치료를 통해 국소부위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외치와 함께, 신체 내부의 불균형 상태 및 면역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한약으로 몸 안으로부터 치료해 나가는 내치를 병행하는 것이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전염성, 재발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만 보고 치료하면 완치되기 어렵다. 체내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면역반응을 통해 바이러스가 제거되어야만 성공적인 사마귀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