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도 뾰루지가? 지루성피부염 의심해봐야
- 작성자 : misoro
- 작성일 : 2022.10.17 1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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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도 뾰루지가? 지루성피부염 의심해봐야
미소로한의원 안산점 박윤경 원장
가을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처럼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더운 날에는 땀이 많이 나게 되어 두피나 마스크에 닿는 얼굴 부위에 뾰루지가 생기는 이들이 많다.
얼굴에 뾰루지가 생기게 되면 눈에 잘 띄게 되어 금방 발견이 되지만 두피에 생긴 질환은 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 머리를 감을 때 자꾸 뭔가 뾰루지 같은 것이 만져지면서 머리가 가렵고 두피에서 비듬이 생기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발견됐다면 두피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럼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지루성피부염은 머리, 이마,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두피와 얼굴 부위 등이 붉어지면서 각질이 생기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성인 남성의 3~5%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인데, 지루성피부염으로 진단 받은 경우 드물지 않게 여드름과 모낭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말하는 뾰루지가 동반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여드름과 모낭염은 혼용되기도 하지만 여드름은 모공에 면포가 생기는 것인 반면 모낭염은 모공보다 깊은 모낭까지 염증이 생기는 것이 차이점이다. 모공은 피지가 분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은 비슷한 부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여드름과 지루성피부염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경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곳은 얼굴 부위이지만 두피에도 종종 뾰루지를 동반하며 피부가 붉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두피에 생긴 염증으로 머리카락의 뿌리인 모근을 약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스트레스, 건조한 환절기 등에 악화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 외에도 피지의 과다 분비, 환경적인 요인, 면역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자연의 원리인데, 우리 인체에서도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열이 발생하게 되면 뜨거운 열기는 인체 상부로 올라가고 아래 쪽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지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열감이 발생하면 피부에도 고스란히 열이 전달돼 홍조, 피부 가려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지루성피부염도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다시 맞춰주어 상부로 몰리는 열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사람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의 체질과 상황에 맞는 1:1 맞춤 한약 처방과 생활 교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똑같은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다르다. 특히, 얼굴과 두피의 경우 피부가 얇아 조그마한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케어는 매우 중요하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방치를 하게 되면 피부 손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진물이 나거나 부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얼굴과 목까지 번지거나 급격한 탈모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