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자 : misoro
- 작성일 : 2022.11.30 16: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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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에도 잘 걸리는 소아 중이염, 세심하게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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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두툼한 옷을 꺼내야 하는 계절로 접어들고, 이렇게 기온이 낮아지면 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의 코 질환만이 아니라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어린 나이에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자녀들을 보면 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다.
중이염은 외이와 내이 사이에 있는 중이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랜 기간 방치하면 천공이나 청각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왜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겨울철에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걸까.
중이는 코와 귀를 연결해 주는 공간이다. 그래서 코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귀에도 염증이 옮아가기 쉬우며, 따라서 코가 연약해지기 쉬운 환절기가 중이염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된다. 특히 코는 차가운 공기와 따듯한 공기의 차이가 크면 온도 조절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더 자주 문제가 생기게 된다. 중이염의 원인은 귀에서 비롯된 원인보다는 코가 더 핵심 원인이기 때문에 환절기 및 겨울철 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코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몸이 성장하듯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귀인두관(이관)도 나이가 들면서 변하기 마련이다. 이관의 경우 소아들은 길이가 짧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굵어서 코의 염증이 귀로 잘 전달하게 된다. 게다가 성인은 중력의 영향으로 염증의 전달을 방해하는 수직 형태로 이관이 성장하게 되는데, 소아의 경우는 아직 수평으로 이관이 자리 잡고 있어서 농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의 염증이 더 쉽게 전파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 코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중이염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귀를 잡아당기는 행동으로 중이염의 신호를 보낼 수도 있고, 귀가 먹먹하다는 표현을 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코감기나 비염 이후가 아닐지라도 귀와 관련한 시그널을 보내는 경우를 세심하게 놓치지 않아야 청력장애나 성장장애 등의 돌이키기 어려운 예후로 가지 않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점막 기능의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한약을 통해 증상 완화를 도우면서 기초 체력과 호흡기 면역력을 함께 고려해야 중이염을 건강하게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잦은 감기로도 만성 비염이나 중이염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아 더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성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늦지 않게 바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중이염과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호흡기 질환은 치료만큼이나 예방과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것도 문제지만 차고 건조한 공기는 코가 많이 힘들어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수시로 따듯한 물을 마시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높이는 노력도 좋고, 따듯한 물에 입욕이나 족욕 또한 좋다. 세심한 관찰과 생활 관리를 통해 모두가 환절기 소아 중이염을 건강하게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