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두드러기는 꽃가루가 날리는 봄이나 날이 무더운 여름에 주로 발생할 것 같지만, 차가운 물질이나 온도차(일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두드러기도 있으며 이를 '한랭 두드러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가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갑자기 피부가 붓는 팽진과 피부가 붉어지는 발진이 발생하면서 심한 가려움이 동반된다. 대부분 3~4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피부의 변화 없이 사라지고 길어도 24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이러한 증상이 6주 이내 없어지는 경우 급성 두드러기라고 하며,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두드러기 중 3~5%정도를 차지하는데, 피부가 찬 것에 노출되면 면역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맥관부종, 호흡곤란, 쇼크 등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인체의 면역체계가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가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한랭 두드러기를 진단할 때, 얼음을 피부 위에 5분간 올려놓은 뒤 피부온도가 회복될 때 두드러기 증상(팽진, 가려움, 색깔 변화)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항히스타민제를 복합 투여하거나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 또는 면역억제제까지 사용한다. 하지만 약물의 효과가 개인별로 다르고 큰 호전 없이 두드러기가 반복되는 경우 또한 많다. 가려움이 심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가려움으로 인해 상처가 생길 수 있어 2차 감염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두드러기의 원인이 급격한 온도 차이인지 파악하고, 급격한 기온 차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옷과 장갑, 모자를 착용하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기온 차이를 피하는 방법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피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의 불균형을 파악하는 한의학적인 시각도 필요하다.
“인체의 균형이 무너지면 약한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을 하여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의 질 저하,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심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해 두드러기의 원인을 파악하고 체내의 불균형을 치료한다. 체내 노폐물이 많은지, 체열이 높은 편인지, 소화에 문제가 있거나 특정 음식에 반응하는지, 스트레스에 과민한지 등 어떠한 원인이 피부를 과민하게 만드는지 파악하고 이를 교정하는 한약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