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자 : misoro
- 작성일 : 2023.01.04 1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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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성인 아토피, 대처와 예방이 관건

아토피피부염은 성인과 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심한 가려움으로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피부질환이다. 어린 시절 아토피가 있더라도 크면서 자연스럽게 낫는다는 예전 어른들의 말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유·소아시기에 아토피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아토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20세 이상의 성인 환자 비중은 52%로 2017년 42%에 비해 무려 10%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성인 아토피는 대부분 유병기간이 길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심한 가려움 뿐 아니라 코끼리처럼 피부가 두꺼운 태선화 증상, 피부 착색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이 잦은 대표적인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조금 좋아지는 듯 하다가도 다시 악화되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잠을 자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피부를 긁게 되고, 피부를 긁은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다시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이렇게 오랫동안 염증이 생긴 피부는 점점 두꺼워져서 날씨 변화나 환경 변화, 음식, 스트레스 등에 더욱 민감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피부 건조함이 심해지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성인 아토피는 어떻게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해야할까.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 생활습관, 식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한다. 결국 피부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몸 내부를 함께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원인과 자극에 의해 아토피가 악화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치료해야 보다 본질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피부 겉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피부 가려움이 심해 진물이 나는 상태인지, 피부의 열감이 심한 상태인지, 각질이 두꺼운지 등에 따라 피부는 관리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법을 통해 피부를 케어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식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주로 인스턴트, 술, 매운 음식, 밀가루 등 피부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증상이 심할수록 음식에 대한 조절도 필수적인데요. 사람마다 피부를 악화시키는 음식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재발의 확률이 낮은 아토피 치료를 목표로 한다. 초기에는 꾸준한 내원과 한약 복용을 통해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 이후 피부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점차 내원간격을 늘리면서 계속 호전된 상태가 잘 유지가 되는지 체크를 한다.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좋아졌다고 다시 바로 일상으로 회복하게 되면 재발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점차 간격을 늘리면서 좋아진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 후 치료를 마무리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 재발 확률이 낮다. 만약 다시 증상이 생기더라도 그동안 해오던 관리법을 유지하면 피부 면역력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회복이 가능하다.
아토피는 재발이 흔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피부 회복을 높여주고, 생활습관의 교정이 병행된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의 질저하,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스트레스와 성격 변화 등 피부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