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자 : misoro
- 작성일 : 2023.01.05 14:46:06
- Hit : 919
축농증 치료가 코골이 방지에 미치는 영향
미소로한의원 광주점 신민우 원장
현대인들은 만성피로를 자주 호소하는데, 수면의 양과 질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 또한 다양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동반해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공기가 나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막혀버린 기도가 떨리면서 나는 소리를 말한다. 기도가 좁아진 원인은 코 질환과 많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축농증을 가진 이들은 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코골이도 줄이고, 더 나아가 만성피로를 완화하는 숙면이 가능할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의 원인은 다양하다. 체중 증가 혹은 아데노이드나 편도가 크거나 혀가 두꺼워서 발생하기도 한다. 나머지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이기 때문에 조절이 힘든 경우가 많아서 체중 조절과 함께 코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코 관련 질환 중에서, 주로 비염과 동반돼 부비동까지 농이 쌓이면 부비동염이 된다. 부비동은 얼굴 뼈 사이에 빈 공간을 형성해 머리의 무게를 줄이고, 비강을 통과하는 공기를 데우고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비어있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고 농이 차는 것은 비염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이 부비동염을 말하는데, 비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부비동염으로 합쳐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축농증으로 인해 코로 숨이 오고 가는 길이 좁아지면, 수면 중에 진동이 심해져 코골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코골이 없는 숙면을 위해서는 코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코의 물리적 구조의 변형 없이 점막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로 접근한다. 부어 오른 코의 점막을 침으로 사혈하면 부기가 가라앉아서 호흡이 훨씬 편안해 진다. 염증과 콧물, 부기가 심한 경우에는 약침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콧물을 빼기 위해 배농을 적절히 활용하면 추가적인 부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코가 예민해서 만성 비염의 축농증으로 고생한다면 한약을 병행해 적용할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병원 치료 이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이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것이다. 베개를 높지 않은 종류로 사용하고, 무리하지 않은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체중 또한 코골이나 비염, 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식단관리 또한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자극적은 음식은 최소화하고, 소식하는 습관으로 체중까지 조절하면 축농증과 코골이뿐만이 아닌 몸 전체 컨디션도 많이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생활관리 또한 무척이나 중요하다.
코골이는 만성피로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준다.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생활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 비염과 축농증으로 비롯된 코골이라면 수면 중에 입으로만 호흡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고, 편도염으로 발전하거나 잦은 감기와 비염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심하면 얼굴 형태의 변형이 오기도 하는 만큼 코 건강부터 챙기는 노력을 언제나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