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일 : 2017.02.17 17: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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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아토피성 피부염, 도대체 왜 생길까요? 무엇 때문에 생겨서 무엇 때문에 심해지며, 왜 안 낫는 것일까요.
오늘은 아토피가 생기는 원인, 더 자세히 말하면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에 대해 칼럼을 써보겠습니다.
이전 칼럼에서 이야기 했지만 아토피라는 용어 자체에 “알 수 없는”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이 “알 수 없다”는 단어에는 그 발생원인에 대한 무지(無智)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용어가 처음 만들어진 1925년경부터 벌써 9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그간 많은 의학자들이 놀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부단히 노력하였고 그 결과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조금씩 아토피성피부염의 정체가 밝혀지고 있지요.
그러면 이제부터 지금까지 알려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러지 질환과 관련성이 높다.
알러지 질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두드러기, 알러지성비염 입니다.
그런데 아토피성 피부염도 이러한 알러지 증상 중에 하나라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알러지(Allergy)란 외부의 변화나 자극요인(항원)에 대한 인체의 저항, 반응 중에서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으나 특정한 사람(알러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과민하게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알러지는 그 발생기전에 따라 Ⅰ형,Ⅱ형,Ⅲ형,Ⅳ형으로 구분하는데 알러지성비염, 천식등은 Ⅰ형이고, 아토피성 피부염은 Ⅳ형입니다. Ⅳ형은 다른 알러지 증상과 달리 그 반응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뒤에 그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지연형 과민반응”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은 두드러기 등의 다른 알러지보다 원인물질(항원)을 쉽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성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러지 질환이므로 유전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환자는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유전적으로 약한데요 따라서 쉽게 각질이 벗겨지고, 그래서 각질 밑의 피부세포에 자극이 쉽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아토피성 피부염은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한다.
산업 발달, 자동차 사용증가, 화학용품의 과다 사용등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대기와 수질상태가 나빠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인체의 과민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물질(항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의 유병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